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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목차

  • 1. 무력 충돌의 현장 - 2025년 7월 24일 국경에서
  • 2. '누가 먼저 공격했나?' - 엇갈린 책임공방
  • 3. 확산 우려와 외교적 파장
  • 4. 갈등의 역사, 프레아 비히어르 사원의 그림자
  • 5. 앞으로 어떻게 될까?

  • 태국과 캄보디아는 오래전부터 국경선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져 왔는데, 이번 무력 충돌 역시 국경 분쟁지역에서 발생했으며, 그 배경에는 지뢰 설치와 부상자 발생, 역사적 영토 분쟁이 있다. 두 나라 모두 해당 지역이 '자국 땅'임을 내세우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1. 무력 충돌의 현장 - 2025년 7월 24일 국경에서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

    2025년 7월 24일, 태국 동부 수린주와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국경에서 양국 군이 중화기를 동원해 교전을 벌였다.

    캄보디아군 드론이 포착한 뒤, 무장 병력 6명이 태국군 기지에 접근해 총격이 일어났고, 곧이어 러시아산 BM-21 다연장로켓포 등으로 전면 충돌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현지 영상에는 폭발음이 들리는 가운데, 주민들이 콘크리트 벙커로 대피하는 모습이 연이어 포착되었으며 태국의 민간인 2명이 사망하였고, 2명은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태국군의 부상은 최소 2명이라 전해지고 있다.



    2. '누가 먼저 공격했나?' - 엇갈린 책임공방

    • 태국 정부 : 캄보디아군이 순찰로에 새로 지뢰를 설치해 태국군이 부상을 당했고, 이후 캄보디아가 먼저 발포했다고 주장
    • 캄보디아 정부 : 태국군이 자신의 영토를 침입해 공격을 먼저 시작했고, 이 때문에 '방어 차원'에서 대응했다고 맞서는 중

    양국 모두 상대의 '침범' '도발'을 강조하며 책임을 상대에게 돌리고 있다.


    3. 확산 우려와 외교적 파장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하였고, 캄보디아 역시 태국 대사를 소환하며 외교 관계를 격하하였다. 태국군이 캄보디아와 연결된 16개의 국경 검문소를 봉쇄하는 등 일각에서는 '전쟁 계획 준비 명령'을 내렸다는 현지 보도까지 등장하였다.

    최근 태국과 캄보디아 분쟁의 핵심은 보이지 않는 '지뢰'와 군사적 우발 충돌이다. 이처럼 작은 오해나 우발적인 사건으로도 쉽게 갈등이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4. 갈등의 역사, 프레아 비히어르 사원의 그림자

    두 국가는 프레아 비히어르 사원을 둘러싼 영토 분쟁은 1959년 캄보디아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태국을 제소하면서 공식화되었다.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는 '사원 소유는 캄보디아'에 있다고 판결했으나, 이후에도 약 4.6㎢에 달하는 주변 부지에 대한 소유권 다툼이 지속되었다. 이로 인해 2008년 6월에 양국 대립이 재발했고,  2011년에는 두 차례 교전으로 총 28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역사적 갈등은 민족주의적 정서와 맞물려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로 남아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2011년 양국에 사원 주변 병력 철수를 명령했으나, 근본적인 국경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5. 앞으로 어떻게 될까?

    현재 교전이 계속되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양국 모두 군사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외교적 해법을 찾지 못하면 무력 충돌은 언제든 재발 할 수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분쟁은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경 문제들(라오스와 태국 등)과 함께 지역 안보의 불안정 요소로 작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