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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휴양지에서 한국인을 식별하는 특징으로 자리 잡은 래쉬가드 착용은 자외선 차단, 노출에 대한 부담 완화, 실내외 겸용 가능성 등 다양한 이유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쇼핑 플랫폼에서는 래쉬가드 관련 검색량이 지난해 대비 40%, 매출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 자외선 차단과 하얀 피부 선호
래쉬가드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자외선 차단이지만, 모든 제품이 동일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일부 저가 래쉬가드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미미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태닝을 즐기는 서구와 달리 한국인들은 흰 피부를 선호하는 문화적 특성이 있어 자외선 차단을 중요시하며, 이것이 래쉬가드 선호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다.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KC마크(안전품질표시) 확인, 자외선 차단 지수(UPF) 표시 여부, 속건기능이 포함된 기능성 원단 사용 여부 등이 있다. 특히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므로 품질 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상 섬유제품의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인증된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일부 소비자들은 저품질 래쉬가드를 착용한 후 로고 모양대로 피부가 그을리는 등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2. 노출에 대한 사회적 부담감
한국인의 래쉬가드 선호에는 몸매 노출에 대한 사회적 부담감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해외 SNS에서는 "왜 한국 사람들은 옷을 입고 수영을 하느냐"는 질문이 꾸준히 올라오지만, 이는 한국 특유의 신체 노출에 대한 문화적 인식을 반영한다.
많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노출부담 없음❌"이라는 문구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며, 래쉬가드가 몸매 노출에 대한 부담을 완화해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래쉬가드는 원래 서퍼들을 위한 기능성 수영복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실용적 기능 외에도 사회문화적 요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외여행이 늘어나고 워터파크와 같은 물놀이 시설 이용이 증가하면서 몸매 노출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래쉬가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높아졌다.
긴 소매 상의와 수영복 하의 조합은 이제 한국인의 대표적인 해변 패션으로 자리잡았다.
3. 실내외 겸용 활용성
한국 시장에서 래쉬가드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실내외 겸용' 활용성이다. 많은 브랜드에서 "실내외겸용 래쉬가드"라는 문구를 강조하며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하나의 수영복으로 실내 수영장과 야외 물놀이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중시함을 보여준다. 특히 아동용 래쉬가드 제품들은 "실내외겸용"이라는 점을 주요 판매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제품 가격대는 브랜드와 디자인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으며, 2만 원대부터 7만 원대까지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대부분의 제품은 래쉬가드 상의와 하의가 세트로 구성되어 있고, 일부 제품은 수영모까지 포함된 상하세트로 판매되어 소비자들에게 경제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러한 실용적 활용성은 한 번의 구매로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