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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텐 연고는 덱스판데놀(비타민 B5의 유도체) 성분을 함유하여 피부 재생과 보습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가벼운 화상이나 일광화상에는 사용할 수 있지만 진물이 나거나 감염성 상처, 심한 화상에는 적합하지 않다.
1. 비판텐 연고의 주성분, 덱스판테놀
이 성분은 피부 지질 형성, 표피 및 점막 보호, 수분 보유량 증가에 관여하여 자연적인 피부 회복을 돕는다. 비판텐 연고에서 덱스판테놀은 전체 성분의 5%만 차지하지만, 피부 조직 재생을 촉진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비판텐 연고의 효과는 덱스판테놀 자체뿐만 아니라 나머지 95%를 차지하는 부형제들의 시너지 효과에서도 비롯된다. 백납, 정제아몬드유와 같은 천연 유래 성분은 지질 장벽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차단하고, 유동파라핀, 정제라놀린 등의 오일 성분들은 피부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며 덱스판테놀의 치료 효과를 높여준다.
이러한 특별한 배합으로 인해 비판텐은 기저귀 발진, 찢긴 상처, 화상, 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 문제에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2. 1도 화상과 일광화상 치료법
1도 화상은 피부의 표피층만 손상된 상태로, 피부가 붉어지고 통증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일주일 이내에 흉터 없이 회복된다. 1도 화상 치료의 첫 단계는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차가운 물에 20분 이상 담가 열기를 식히는 것이다. 고인 물은 세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흐르는 물을 사용해야 하며, 소아의 경우 동상 위험이 있어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상 부위는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물집이 생겼다면 이는 상처 부위의 감염을 예방하고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하므로 함부로 터트리지 않아야 한다.
치료 과정에서는 피부 재생을 돕는 연고와 보습제를 발라 습윤한 환경을 조성하고, 필요시 하이드로겔 같은 화상 전용 폼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주나 된장 같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피해야 하며, 경미한 1도 화상이라도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3. 비판텐 사용 가능한 화상 상태
비판텐 연고는 1도 화상이나 경미한 비감염성 화상에는 효과적이지만, 모든 화상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물집이 생기거나 터진 2도 화상, 진물이 나는 상처, 감염된 화상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2도 중증 이상의 화상(진피층까지 손상된 경우), 3도 화상(피하조직까지 손상된 피부층 전체 괴사 상태)에는 비판텐 연고가 아닌 의사의 처방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화상의 범위가 넓거나 얼굴, 관절 부위에 화상을 입은 경우, 어린이가 화상을 입은 경우, 당뇨 환자의 화상인 경우에도 비판텐 연고를 자가 사용하기보다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비판텐에 함유된 라놀린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사용을 피해야 하며, 눈이나 점막 부위에도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감염된 화상에는 설파디아진은, 바시트라신, 네오마이신, 폴리믹신B 등의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연고를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