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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코리아 러브 유어 더블유 'Love Your W' 유방암 인식 캠페인의 논란

목차

  • 1. 러브 유어 더블유 행사 개요
  • 2. 유방암 캠페인인가, 셀럽들의 파티인가
  • 3. 기부금 사용과 홍보 수치의 괴리
  • 4. 논란 이후 W코리아의 입장과 사회적 반응
  • 5. 글을 마치며

  • 패션 매거진 W코리아가 주최한 '러브 유어 더블유(Love Your W) 2025' 유방암 인식 캠페인은 올해 10월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으나, 본래의 자선 목적과는 동떨어진 운영 방식과 기부금 불투명성으로 큰 논란을 불러왔다.






    1. 러브 유어 더블유 행사 개요

    '러브 유어 더블유'는 W코리아가 2005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대표적인 캠페인으로, 유방암 조기검진의 중요성과 여성 건강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방탄소년단의 뷔, RM, 빅뱅의 태양, 배우 이영애, 에스파의 카리나, 아이브의 장원영 등 유명 셀럽들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행사는 화려한 포토월과 브랜드의 협찬 파티, 축하 공연 등으로 구성되었고, SNS에는 셀럽들의 럭셔리한 드레스와 음주 장면이 집중적으로 공유된 바 있다.



    2. 유방암 캠페인인가, 셀럽들의 파티인가

    이번 행사는 유방암 인식 제고라는 본래 취지보다 연예인 중심의 파티 분위기가 강조되며 비판을 받았다. 특히 행사 무대에서 가수 박재범이 '몸매'를 불러, 여성 신체를 성적으로 묘사한 가사가 유방암 인식 행사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또한, 행사장에 술이 제공되었는데 알코올은 유방암 주요 발병 원인 중 하나이나 '유방암 캠페인에서 술잔을 드는 장면을 홍보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해당 캠페인 장소에서는 핑크 리본이나 유방암 상징물 조차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도 '핑크워싱'논란으로 번졌다.



    3. 기부금 사용과 홍보 수치의 괴리

    W코리아는 지난 20년간 "누적 기부금 11억 원, 약 500명 여성 검진 지원"을 홍보해왔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2007년~2025년까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된 금액은 약 3억 1,569만 원에 불과했다.

    일부해에는 기부 내역이 전무했고, 브랜드 후원금의 상당수가 행사 운영이나 홍보비로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즉, '11억 홍보 VS 실제 3억 기부'라는 괴리가 비판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구분W코리아 홍보 수치실제 확인된 기부금비고
    누적 기부액11억 원3억1569만원일부 연도 미기부
    주요 기부처한국유방건강재단동일재단 확인 완료
    후원 브랜드명품 패션·주얼리 등미공개행사 홍보 중심 사용 의혹


    4. 논란 이후 W코리아의 입장과 사회적 반응

    더블유코리아 공식홈페이지 - 사과문
    더블유코리아 공식홈페이지 - 사과문

    💥 W코리아의 입장

    논란이 커지자 W코리아는 행사의 취지와 사회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유방암 자선행사 관련 게시물과 홍보 문구를 모두 삭제했으나, 구체적인 기부금 정산 내역이나 향후 개선 계획은 공개하지 않아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 사회적 반응

    암 환자 단체와 여성단체들은 "환자 경험을 배제한 셀럽 중심의 상업화 캠페인"이라며 W코리아를 비판했다. 온라인에서는 "유방암 캠페인을 가장한 명품 브랜드 마케팅"이라는 여론이 확산되었고, "핑크워싱" 문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반면 일부 패션계 인사들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하나의 시도였으나 홍보방식이 과했다"고 평가했다.


    5. 글을 마치며

    '러브 유어 더블유 2025'는 본래의 취지인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보다는 연예인 파티, 브랜드 프로모션, 미흡한 기부 투명성으로 초점이 흐려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자선의 이름 뒤에 숨은 보여주기식의 행사는 본래의 의미를 잃게 만든다.

    진정한 기부는 숫자가 아닌 신뢰와 공감의 축적이어야 하지만, W코리아의 이번 논란은 '브랜드 책임'과 '캠페인의 진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환기시킨 사건으로 남게 될 것이다.